지난 17일, 소니센터 부산에서 'All About Horse Racing' 촬영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진행 장소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으로 과천, 제주도와 함께 셋 뿐인 경마장 중 하나입니다. 경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놀거리를 통해 가족 단위로도 많이 놀러오는 곳입니다. 오후 1시에 모였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현수 작가님께서 함께해주셨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함께한 장비
소니 A1 + 소니 24-70 GM2
이번 세미나에서도 장비 대여를 해주셨는데, 저는 소니 A1과 소니 24-70 GM2 렌즈를 대여받았습니다.
A1은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에서 플래그십을 담당하는 모델로, 간단하게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이를 통해 어느 상황에서든 잘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카메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24-70 GM2 이른바 금계륵2는 흔히 계륵이라고 불리는 화각대이지만, 사실 웬만한 촬영에서 다 대응이 가능한 렌즈입니다. 그래서 카메라 렌즈를 추천할 때 가장 무난해서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렌즈죠.
이번 경마 촬영에는 금령2라고 불리는 70-200 GM2, 혹은 그 이상의 화각을 갖는 렌즈가 좋긴 한데, 저는 이번에 도전정신을 갖고 금계륵 2 렌즈를 골랐습니다.
시행착오가 많았던
첫번째 촬영
첫번째 경마 촬영은 경기장 옆에 있는 포니승마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여기서는 피니쉬라인으로 달려오는 모습을 정면에서 담을 수 있습니다. 다만 24-70으로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피니쉬라인으로 달려오는 장면은 제대로 남기지 못하고, 경기 종료 후 우리 앞으로 지나가는 모습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는 되도록이면 70-200, 혹은 그 이상의 렌즈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다시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돌아오고 난 뒤 기수들은 조련사들에게 말을 인계합니다.
다음 경기를 위해 트랙터가 경기장을 정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은 한대만 나왔지만 실제로는 3대 정도가 움직였습니다.
촬영하는 곳 뒤를 돌아보니 말 한마리가 있더라고요. 아이들 승마 체험 활동 등 목적으로 있는 거 같았습니다.
측면 촬영에서는
24-70렌즈도 괜찮았다
다음 경기까지 남은 시간 동안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경마는 서울(과천), 제주, 부산경남 이렇게 세곳에서 이뤄지는데, 일정에 따라 다른 곳에서 경기를 진행합니다. 예를 들면 조금전에 부산경남에서 경기했다면 다음 경기는 서울에서, 그다음 경기는 제주에서 진행하는 식이죠. 그래서 다음 경기 촬영까지 시간이 꽤 남아 커피 한잔 하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있는 경마장에서 다른 경마장에서 진행하는 경기도 베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산경남에서 서울 경기를 베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를 부산경남에서 티비로 볼 수 있죠. 반대로 제주나 서울에서도 부산경남 경기를 베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한 경기당 베팅되는 총 금액이 대략 30억 정도 된다고 합니다.
경기 직전, 이번에는 관람대 왼편(위성사진으로는 오른쪽)에 있는 휴식터로 이동했습니다. 피니쉬 라인으로 달려오는 모습을 측면에서 담을 수 있죠. 경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가까이 이동했습니다.
더 좋은 사진 찍겠다고 담장 가까이 갔다가는 간혹 경기에 베팅한 사람들로부터 "너 때문에 내가 건 말이 1등 못했다"라며 시비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측면에서는 24-70 렌즈로도 달리는 모습을 나름 잘 담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70-200 이상 렌즈와 달리 달려오는 전체 모습들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A1의 5천만이나 되는 화소 덕분에 크롭해도 꽤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망원렌즈 안부러울 정도입니다.
열심히 달려가는 기수들과 말의 뒷모습도 담아보았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기수들이 말을 데리고 퇴장하느 모습입니다.
경기 전 말들의 상태를
미리 볼 수 있는 작은 트랙
관람대 뒤쪽에는 작은 트랙이 있는데, 홈페이지에는 예시장이라고 안내를 해 놨네요. 여기서는 경기 전 말들을 몇바퀴 걷게 시킴으로써 예열을 함과 동시에 말 상태가 어떤지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꽤 남았는데, 말들을 보고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이곳으로 와서 찍는 것도 좋겠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경기
끝까지 화이팅!
마지막 경기 촬영을 앞두고 아까 촬영했던 곳으로 이동합니다. 대기하는데, 갑자기 말들이 뛰어오더라고요. 경기 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번 달려보게 하는 거 같습니다.
아까 예시장에서 말 찍을 때 P모드로 한거, S모드로 전환하는거 깜빡한 상태에서 찍었는데, 뜻밖에도 이런 패닝샷이 나왔습니다. 셔터속도 1/80입니다.
뛰어오는 말들이 있는 반면, 이렇게 걸어오는 말들도 있었습니다.
말들이 한번 뛴 후에는 트랙터가 다시 정비를 실시합니다.
오늘따라 까치들이 참 많이 날아다니더라고요...
드디어 마지막 경기입니다. 이번에도 왼쪽에서 달려오는 모습들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슝 지나가고, 마지막에 AMB도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오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의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번외편, 부산항대교 야경 촬영
이렇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의 소니 세미나는 종료가 되었습니다.
세미나는 종료되었지만 작가님이 타시는 기차가 9시 반으로 시간이 꽤 남아서, 몇몇 참가자들과 함께 야경 촬영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촬영장소는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청학수변공원으로, 부산항대교를 가까이서 담기 좋은 곳입니다.
처음에는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조명을 켜주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7시는 되어야 켜주더라고요.
그래도 불이 안켜진 부산항대교도 꽤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다리 위를 달리는 차량들의 불빛 궤적이 더 잘보여서 나름대로의 괜찮은 사진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부산항대교는 불켜진 사진이 더 아름답습니다.
롤러코스터처럼 무섭기로(?) 유명한 부분과 함께 담아 봤습니다. 실제로 부산시티투어 2층버스가 저기로 올라가는데, 타본 사람들의 후기에 따르면 2층은 일부가 오픈되어 있어 거기 앉아보면 꽤 짜릿하다고 합니다.
파노라마도 이렇게 담아보았습니다.
이렇게 부산항대교까지 촬영을 마치고 참가자, 작가님과 인사를 끝으로 모든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소니에서는 꾸준히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세미나의 장점을 나열해보면
그렇기 때문에 사진에 취미를 두고 계시는 분들은 세미나에 참여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른 브랜드의 장비를 가지더라도, 장비가 아예 없더라도 참여에 전혀 불이익이 없으니 부담없이 신청하세요.
이상으로 소니센터 부산에서 진행한 'All About Horse Racing' 촬영 세미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후지필름 TP존 부산점 크리스마스 인물 출사 후기 (3) | 2024.12.22 |
---|---|
소니 센터 부산 X 부산관광공사 세븐브릿지 남항대교 출사 세미나 (6) | 2024.09.02 |
줌인카메라 후지필름 & 부산관광공사 세븐브릿지 남항대교 출사 세미나 후기 2편 (0) | 2024.08.25 |
줌인카메라 후지필름 & 부산관광공사 세븐브릿지 남항대교 출사 세미나 후기 (0) | 2024.08.24 |